미 모기지 빅2 국유화, 결단의 시간이 다가온다
금융위기를 확산 하고 있는 미국 ‘빅2’ 모기지 업체에 대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미 재무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공적자금 투입의 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국유화 시점에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는 9월말이 바로 그 시점이 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3·4분기 만기도래 채권 상환능력을 주의깊게 바라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3·4분기 만기도래 채권 규모는 각각 1200억달러와 1030억달러로 총 2230억달러에 이른다. 재무부가 아직까지는 여유로운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3·4분기말 이들의 채권 상환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여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모쉬 오렌버치 애널리스트는 “채권 상환이 이들 이들 기관의 운명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의회로부터 받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무기(공적자금)’를 휘드를 때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모기지 관련 손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업체의 실적마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폴슨 장관은 결단의 순간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두 ‘거인’이 국유화 전망에 한팔 거들었다. 그로스는 “폴슨 장관이 타이밍 게임을 지속할 순 있지만 결과는 명백하다”며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시장가치가 ‘제로(0)’로 평가되는 지금 상황에서 해답은 정부의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의 구제 방안은 우선 30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 매입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재무부와 프레디맥 경영진은 비공개 회의을 가진 것으로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모기지 위기로 촉발된 신용경색 진정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회의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