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환율 1080원 위협..16.4원 올라 1078.9원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 1080원대에 육박했다.

채권금리 또한 환율상승의 영향을 받으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원화값과 채권값이 동반약세를 이어가면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6.4원 폭등한 1078.9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으로 3일 동안 29.60원 급등하면서 2004년 11월 17일 1081.40원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하나은행의 경우 창구환율이 1100.48원을 기록, 은행의 창구환율도 3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1100원대를 돌파하게 됐다.

환율급등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다 외국인 주식매도분 역송금 등으로 달러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한데다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만연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환당국은 최대 10억달러로 추정되는 달러를 매도하면서 환율 안정에 나섰으나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9월 금융시장 대란설 등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환율 상승 심리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기설이 해소되는 9월에나 가야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이처럼 급등하면서 은행권은 하루종일 비상이 걸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만약 1만달러를 송금할 경우 며칠 사이에 20만원가량 손해를 볼 수 있어 송금 시점 등을 묻는 전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모든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 추세인데 원화 통화만 나홀로 약세라고는 볼 수 없다”며 다소간 급등은 있지만 정상적인 환율 흐름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환율상승으로 물가불안 우려가 높아지면 금리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고채 3년 금리는 지난 주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5.8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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