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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도시개발사업 ‘원기 회복’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8·21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민간도시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이 완화되고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도 규제가 완화되는 등 사업성이 개선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사업추진에 잰검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곡반정동 일대 98만7000여㎡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올 연말께 14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은 현재 사업부지 중 90% 정도 매입을 완료한 상황에서 사업승인을 위한 인·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 현대산업은 이곳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택 6600여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말 1차분 분양에 이어 내년에 나머지 물량을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라며 “거주인구는 2만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아파트는 15층 이하로 조성해 쾌적한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경기 파주지역에도 45만9000여㎡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3000여가구에 8000여명의 인구가 상주할 수 있는 주거중심도시로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2년 분양을 목표로 현재 토지 매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아건설과 남광토건, 청구 등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 고촌동의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역시 올해 말 분양을 목표로 사업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50만6976㎡에 3800여가구의 주택을 짓는 이 사업은 토지매입이 80% 이상 진행된 상태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3800여가구 중 일부를 연말께 분양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일 세부방안은 나오지 않았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분양시기가 다소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문건설과 월드건설, 이수건설이 경기 평택에서 준비 중인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상반기께 가시화될 전망이다. 동문건설은 평택시 칠원동에 30만㎡의 부지를 확보, 87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중 1차로 내년 상반기에 109∼205㎡ 37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나머지는 물량도 많아 내년 하반기에 여러 차례 나눠 분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월드건설도 평택시 동삭동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 총 4400여가구 중 114∼314㎡ 2200여가구를 내년 상반기께, 나머지는 하반기에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월드건설은 이를 위해 연내 사업승인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수건설이 추진 중인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109∼191㎡ 1119가구의 도시개발사업 역시 내년 하반기에 분양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과 서산에 걸쳐 있는 송악에 서산시와 공동으로 이노플렉스 복합단지를 개발키로 했다. 이 사업은 순수 민간형태는 아닌 서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2010년부터 5년여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면적은 991만㎡이며 이 중 551만㎡는 매립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하지만 김포 고촌에 추진 중이던 40만㎡의 도시개발사업은 중단했다. 85%의 토지를 확보했지만 김포시 등과의 협의가 여의치 않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단한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초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해 주택건설 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일부 토지가 확보되지 않은 데다 지자체와의 협의도 여의치 않아 사업을 접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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