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녹색에너지’ 2030년까지 111조 투자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1%로 높이기 위해 설비투자 100조원, 연구개발(R&D)투자 11조5000억원 등 총 111조5000억원을 민간과 공동 투자키로 했다.

국가에너지위원회는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회의를 열고 20년 단위로 첫 수립된 장기 에너지전략인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녹색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원의 확대와 그린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의 성장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에너지산업의 그린화는 타 산업들의 그린화를 가능케 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에너지 계획은 2∼3년에 한 번씩 수정해 나가야 신재생에너지 등 기술개발 속도나 전략을 조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부터는 에너지 절약은 기본이고 더 중요한 것은 대체 에너지를 어떻게 개발하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해외 자원을 확보하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에너지 기본계획의 특징은 2030년까지 에너지원별 비중을 화석에너지는 현재 82.5%에서 60.7%로 줄이는 대신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각각 14.9%→27.8%, 2.5%→11%로 높이는 것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1%로 높이기 위해 설비투자 100조원(민간 72조원·정부 28조원), R&D투자 총 11조5000억원(민간 4조3000억원·정부 7조2000억원) 등 총 111조5000억원이 필요한 데 이를 위해 지경부와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가칭 ‘녹색에너지산업추진위원회’를 구성, 투자 확대를 촉진키로 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신재생분야에서 2030년까지 약 95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현재 0.7% 수준에서 15% 이상 확대될 것”이라면서 “태양광은 지금보다 44배, 풍력은 37배, 바이오는 19배, 지열은 15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원자력은 2030년까지 에너지 비중을 현재 14.9%에서 27.8%로, 설비비중은 26%에서 41%로 늘리고 아울러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2030년까지 4.2%에서 40%로 확대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김홍재 전용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