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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중앙아시아 물류허브’ 조성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8.27 21:40

수정 2014.11.06 04:25



한진그룹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중앙 아시아 물류 허브 조성사업을 주도한다.

한진그룹은 27일 오전(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발레리 티안 국영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 겸 항공청장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나보이 국제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나보이∼밀라노 노선에 주 3회 정기편 화물기를 취항하고 다음달 2일부터는 B777-200기를 투입,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주 3회 여객노선을 개설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진그룹은 9월부터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함께 나보이 국제공항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협약은 대한항공 차원을 넘어 ㈜한진(육상운수), 한국공항(지상조업) 등과 함께 그룹차원에서 나보이 국제공항의 물류 인프라 구축사업을 종합적으로 주도하게 된다고 한진그룹 측은 강조했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진그룹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됐을 뿐만 아니라 나보이를 중앙아시아의 허브로 육성하고자 하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의지에 부응하는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나보이 공항 개발과 운영에 적극 참여, 나보이 공항이 중앙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9월부터 3개월간 그룹의 물류전문가들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파견해 공항시설 및 개발 관련 자문과 함께 공항 운영 및 현황 파악에 대한 컨설팅 작업을 진행한다.


공항시설 및 개발 관련 자문 내용으로는 △화물터미널 건립 △정유·급유시설 확장 △정비관련 시설 건립 및 장비 구매 △중장기 항공·육상 물류망 구축 등이 있으며 공항 운영과 관련해서는 △나보이공항 직원 교육·훈련, 업무개선 △직업별 업무 분석, 공항 운영 프로세스 파악, 재무 분석 △공항 마케팅 지원 등에 대한 컨설팅작업 등이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사진설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오른쪽 다섯번째 빨간 넥타이)가 27일 우즈베키스탄 나보이국제공항에서 발레리 티안 국영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 겸 항공청장의 설명을 들으며 나보이국제공항 건설계획을 담은 조감도를 보고 있다.
한진그룹은 우즈베키스탄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조성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인천∼나보이∼밀라노 구간 화물기 신규 취항식' 및 '나보이국제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 서명식'을 가졌다.

/나보이(우즈베키스탄)=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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