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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근기자의 맛있는 일본여행] 47. 시라카와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8.28 18:04

수정 2014.11.06 04:18

▲ ‘갓쇼즈쿠리’라 불리는 삼각형 모양의 전통목조가옥으로 유명한 시라카와고,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으며 사진 촬영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라카와고(기후)=글·사진 송동근기자】 험난한 산자락에서 남북으로 가르지르듯 흐르는 쇼가와. 이를 따라 초승달 모양의 하안(河岸) 해발 약 500m에 자리한 시라카와 마을.

이곳은 기후현의 서북단이면서 도야마현과 이시카와현에 인접한 일본의 전형적인 농촌이다. 평지에는 논과 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 199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또 마을전체가 ‘시라카와마을 갓쇼즈쿠리(合掌造り)’ 취락(국가지정 중요전통건축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현재 6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흡사 우리나라의 초가집처럼 보이는 갓쇼양식의 가옥에는 당시의 문화가 묻어난다. 개중에는 민박집과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자리하고 있다. 이 마을은 에도시대 후기부터 메이지시대에 걸쳐 형성돼 일본의 옛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오기마치 성터는 이곳의 전망대. 고즈넉한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 촬영장소로도 유명한데 끝간 데 없이 펼쳐진 하쿠산 연봉들이 감탄사를 자아낸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상부상조하는 풍습도 갖고 있다. 옛방식 그대로의 민가가 오랜 세월로부터 지키고 있는 연유다.

일본 정부는 시라카와고만이 지닌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만일에 대비해 마을 곳곳에는 하늘높이 분수처럼 쏘아 올릴 수 있는 소방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밤 풍경은 아름답다.

한 폭의 로맨틱한 그림같다. 시라카와고의 진수를 보려면 오기마치 진자마에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있는 와다가(和田家)에도 들러보자. 이곳은 시라카와고 최대 규모의 전통 가옥으로 촌장이나 관청의 관리를 지낸 명문가라 전해지고 있다. 현재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돼 당시의 정취가 그대로 살아 남아 있다.

/dksong@fnnews.com


■여행메모

-항공/철도/버스

서울(인천)에서 주부국제공항(나고야)까지 JAL(약 2시간 소요)

공항(나고야)에서 나고야 철도로 기후시까지 54분 소요

도쿄-도카이도 신칸센(1시간 40분)-나고야(도카이도 본선 17분)-기후

(자동차)도쿄(6시간)/오사카(2시간30분)-기후 가가미가하라IC에서 기후까지 20분

고속버스/나고야에서-시라카와고 3시간 10분

승용차/도쿄-시라카와고 6시간 30분

가나자와-시라카와고 1시간

철도/도쿄에서-다카야마 2시간 9분

버스/다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까지 1시간 50분 소요

백산택시 (0576)95-2341

-관광안내

기후관광컨벤션실(www.city.gifu.gifu.jp/kankou) (058)265-4141

기후시관광안내소 JR기후역 2층(058)262-4415

시라카와고 관광협회(www.shirakawa-go.gr.jp/) (0576)96-1013

기후시 우카이관람선 사무소(www.ukai-gifucity.jp/ukai/)(058)262-0104

히다관광안내소 기후현 다카야마시(高山역 前) (0577)32-5328

(재)기후관광컨벤션협회(www.gihucvb.or.jp) (058)263-7291

오기마치 합장취락/JR다카야마역 승차(고속버스/1시간 40분)시라카와고에서 하차

기후역사박물관(www.city.gifu.gifu.jp/event/rekishi)기후공원내 입관료:어른 300엔 어린이 150엔 (058)265-0010

와다하우스(국가지정중요문화재) 개관:오전 9시∼오후 5시 오기마치 진자마에서 걸어 10분 입관료 300엔 (0576)9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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