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완성차업계, 끔찍한 8월...판매급감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잔인한 8월’을 보냈다.고유가와 내수침체로 인해 고통받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8월 내수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만8023대(전 차종)를 판매, 전월 5만2535대보다 무려 27.6%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5.4% 감소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주력 제품인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의 판매감소가 뚜렷했다.

아반떼는 전월대비 34.6% 감소한 5084대만이 판매됐다.쏘나타와 그랜저는 전월대비 각각 15.9%와 26.6% 줄어든 8120대와 4651대에 그쳤다.

판매 감소로 인해 현대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47%로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 2006년 7월(37.2%) 이후 최저 수준이다.수출은 해외 생산·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13.6% 증가한 15만880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2만3305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월(2만7514대)보다 15.3% 하락했다.

8월 부분파업이라는 복병까지 만난 기아차 로체이노베이션은 5017대만이 판매돼 르노삼성 SM5(5360대)에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이와관련 기아차측은 “생산차질로 인해 2000대 가량이 출고되지 못해 로체 이노베이션이 SM5에 뒤졌다”고 설명했다.수출의 경우 전월 7만8033대보다 10.3% 감소한 6만9985대로 나타났다.

다만 경쟁업체의 판매감소가 커 기아차의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전월 25.6%보다 3.2%포인트 상승한 28.8%를 기록했다.

GM대우는 전월 1만2611대보다 무려 47.8% 급락한 6583대를 지난달 판매했다.수출도 전월대비 37.5% 줄어든 4만9622대에 그쳤다.판매부진에 대해 GM대우측은 노사교섭에 따른 생산중단과 부품업체 파업, 원자재가 인상, 하계 휴가 등으로 인해 판매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05대를 판매, 전월보다 36.4% 하락했고, 수출 또한 전월대비 29.5% 하락한 3207대에 머물렀다.르노삼성의 경우 전월보다 2.8% 감소한 9371대를 판매,상대적으로 선방했다.하지만 수출은 전월대비 23.3% 떨어진 9884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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