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의 ‘디젤 예찬’
폭스바겐코리아의 박동훈 사장(56·사진)은 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디젤예찬’을 폈다.
그는 수소차시대가 도래하기 전 최고의 친환경차량으로 하이브리드카가 주목받고 있지만 실상은 디젤차량이 더욱 친환경적이라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가솔린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차량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 더욱 더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하이브리드차에 장착되는 대용량 배터리는 수명이 다해 폐기시킬 때 심각한 환경문제가 야기된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카의 강점인 연비 역시 디젤차와 별 차이가 없다고도 소개했다. 박 사장은 “시험조건에 따라 디젤차가 하이브리드카보다 더 나은 연비를 기록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디젤엔진은 힘이 강하면서도 연비가 월등하다”며 “화석연료를 덜 태우는 디젤엔진이야말로 그린경영을 위한 현시점에서 최선의 대안”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이 같은 디젤예찬은 폴크스바겐의 디젤엔진 기술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폴크스바겐은 디젤엔진의 높은 경제성에 주목, 20여년 전부터 디젤엔진 성능개발에 나서왔다. 그 결과 전통적으로 디젤엔진의 약점으로 꼽혀오던 매연, 소음, 진동, 순발력, 출력 등에서 가솔린엔진과 동등한 성능을 내고 있다.
특히 연비는 파사트 2.0 TDI는 15.1㎞/ℓ, 골프 2.0 TDI는 15.7㎞/ℓ에 달해 탁월한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이에 폴크스바겐은 해치백인 골프, 중형세단인 파사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아렉, 티구안을 비롯해 고급 세단인 페이톤에까지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독일 승용차시장에서 1990년대까지 20%에 머물던 디젤차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50%를 넘어선 것 역시 폴크스바겐 디젤엔진의 높은 성능 덕분이라는 것이다.
박 사장은 “우리나라가 미래 환경을 생각한다면 디젤승용차를 더 많이 보급해야 한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자동차 가격 인상과 관련, “환율은 본사 차원에서 조정하기 때문에 차값 인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조용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