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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기에 헤지펀드들도 최악실적
뛰어난 수익성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던 헤지펀드에도 신용 위기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2일(현지시간) ‘잘나가던’ 대형 헤지펀드들이 수익률 악화로 올 한해를 최악의 해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현재 늘어만가는 펀드 해지 신청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 지속을 조건으로 새로운 요구 사항을 내세우고 있어 과거 투자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던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형편 없는 수준이다. 펀드사들은 올 상반기에만 7∼25%의 손실을 입은 상태다. 시타델 인베스트먼트의 대형 펀드는 14년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헤지펀드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펀드들은 평균 3.43%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990년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이처럼 저조한 수익률에 헤지펀드 업계의 올 상반기 신규 자금 유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90억달러 급감한 300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3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페록스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잭 잉글리스 최고경영자(CEO)는 “헤지펀드에 대한 자본유입이 둔화되면서 올해 말까지 투자 유치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투자가 급감하면서 수익이 급감한 펀드매니저들의 헤지펀드 업계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어 업계는 한동안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유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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