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銀 긴축정책 포기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를 줄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긴축 통화 정책이 끝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은 7조 달러로 금세기초 2조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까지 오르는데 1990년대 대부분의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성장세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의 추세는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것이었고 이 자금은 서방 선진국 채권시장으로 유입돼 금리는 낮추는 한편 투자심리와 자산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한 달여 사이 달러화 가치가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하면서 각국의 외환보유 증가세가 절정에 도달했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줄고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산유국으로 유입되는 달러가 감소한 점이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 증가세가 둔화된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한국,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이 자국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신용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신흥시장에서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도 외환보유고를 줄이는 작용을 하고 있다. 성장이 위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나마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성자장 위한 정책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도이치방크 외환전략가 빌알 하피즈는 “시장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실제로 외환보유액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채지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