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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펀드,그나마 소비재·헬스케어가..”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섹터펀드가 투자자 이탈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원자재섹터, 금융섹터만이 유일하게 자금이 순유입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펀드에 신규 자금을 쏟은 가입자들 역시 계속되는 증시 침체로 수익률이 하락하며 울상을 짓고 있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이 연초 이후 9월 초 현재 해외 섹터펀드 유형별 자금 순유출입 동향을 집계한 자료에 다르면 원자재섹터와 금융섹터에는 각각 1873억원과 109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에너지섹터(-109억원), 헬스케어섹터(-230억원), 소비재섹터(-263억원)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

섹터펀드별 수익률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4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헬스케어섹터가 -1.15%로 가장 선방했고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원자재섹터도 이 기간 -1.46%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재섹터(-15.84%), 에너지섹터(-17.65%), 공공서비스섹터(-19.99%) 등은 하락폭이 컸다.

특히 금융섹터는 이 기간 -35.32%로 섹터펀드 가운데 제일 고전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 성과는 -24.6%였다.

같은 섹터 내에서도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일례로 원자재섹터 중에서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B’은 연초 이후 9.66%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반면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C1클래스’는 -25.03%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원자재이지만 에너지, 농산물, 금속 등에 골고루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은 연초 이후 계속되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큰 수혜를 입은 반면 금광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는 강세를 보이던 금값이 급격히 침체되며 수익률도 타격을 입었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 순환 및 경제 이슈에 따라 산업별 특성을 파악한다면 섹터펀드에서도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초소재, 임의소비재 등은 경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경기 침체기에는 상대적으로 고전할 것이란 분석이 그것이다. 반대로 기본 소비재와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에 덜 민감해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다.

삼성증권 김휘곤 펀드애널리스트는 “금융섹터는 신용경색 완화에 대한 가시적 확인이 필요하고 부동산경기 안정 여부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는데 현재 시점은 장기적으로 저점 매수할 만 하다”며 “에너지섹터 및 원자재섹터는 현재 경기 침체 시점에서 비중 확대는 옳지 않으며 다만 경기의 바닥이 확인되는 시점에서는 투자를 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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