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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街 “성수기 돌아왔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2·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패션업체들이 성수기인 가을·겨울(FW)시즌을 맞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달에는 최대 명절인 추석도 끼어 있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패션업체들은 지난 여름 ‘쿨비즈’ 열풍으로 캐주얼 의류가 각광받은 것에 착안, 올 겨울에도 에너지절약 영향으로 ‘웜비즈’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정장 위에도 입을 수 있는 아우터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신원은 탈부착이 가능한 털장식이 달린 모직코트, 정장에 입을 수 있는 패딩점퍼, 조끼 등을 새롭게 기획하는 등 웜비즈 물량을 전년 대비 35% 늘려 잡고 있다. FnC코오롱도 지난해보다 웜비즈 물량을 30%가량 늘렸다.

캐시미어 소재의 아이템이 늘어난 것도 웜비즈의 영향이다. 캐시미어는 가볍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고급 소재로 과거에는 몇몇 아이템에 불과했으나 올 FW시즌에는 주력 아이템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일모직 빈폴은 캐주얼 의류에 거의 쓰이지 않던 캐시미어 원단을 100% 사용한 아이템을 이번 FW시즌 주력 제품으로 내놓는다. 캐시미어는 소재 자체가 워낙 고가인 데다 100% 캐시미어는 실용성이 떨어져 일부 정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빈폴이 메이저 브랜드인 만큼 물량을 많이 들여와 가격을 내리고 실용성 있는 소재로 재가공, 캐주얼에 적합한 캐시미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패션과 FnC코오롱, 신원 등 주요 패션업체들도 올해 고급 소재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특히 캐시미어 아이템을 많이 출시할 계획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지난해 알파카에 이어 올해는 캐시미어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갈수록 고급 소재를 찾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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