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인+지)李대통령, "대통령과의 대화" 통해 국정운영 방안설명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밤 TV를 통해 생방송되는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을 통해 국정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되는 ‘대통령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취임 6개월간의 소회와 함께 향후 국정 운영방향을 밝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전 정부의 ‘국민과의 대화’는 대통령이 중심이 돼 국민과 대화를 한다는 개념이었지만 이번에는 국민이 중심이 돼 대통령과 대화를 한다는 취지에서 ‘대통령과의 대화’로 정했다”면서 “이에 이번에는 최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견해를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통령과의 대화’는 △경제 △사회 △정치 △미래비전 등 분야별 현장 패널의 질문과 답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네티즌들로부터 접수한 질문과 전국 각지의 시민 10여명으로부터 받은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영상 질문도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1분 가량의 모두발언에서 민족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국민에게 인사를 한 뒤 최근 어려운 경제로 특히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 질문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촛불집회와 사교육비 부담, 공기업 선진화, 비정규직 문제, 녹색 성장론, 부동산 대책,세제 개편안, 9월 경제위기설, 독도영유권 문제, 이산가족 상봉 등 20여개 핫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최근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대통령은 공개사과에 거부감을 보여 왔지만 대통령이 직접 머리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서는 이번 불교계 사태를 수습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마무리발언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한 참모는 “새 정부 초기 국정난맥상을 극복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동시에 최근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법·질서 확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의 대화를 앞두고 8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이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는 리허설을 실시키로 하는 등 막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대학생을 비롯해 공기업 노조위원장 등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도 패널에 다수 포함돼 있어 청와대는 만일의 ‘실수’를 없애기 위해 신경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는 정은아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전문가 패널 3명(유창선 시사평론가, 엄길청 경제평론가, 이숙이 시사IN 뉴스팀장), 섭외패널 5명(실향민 1세대 남궁산씨, 성지현 이화여대 학생, 이은혜 경희대 학생, 고봉환 한국토지공사 노조위원장, 박기태 반크 단장)과 함께 일반 국민패널 95명이 참여한다./[email protected]전용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