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불안 당분간 지속” 삼성硏
삼성경제연구소는 9월 위기설은 현실성은 없지만 금융불안 양상 자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와 건설사 등 경제 주체들이 이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연구소는 8일 ‘현 금융불안 현상 진단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융불안은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공통된 현상”이라면서 “위기설이 확산되는데 외환위기의 상흔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경제 주체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특히 외환보유액 내의 패니매 및 프레디맥 채권 문제, 순채무국 전환 이유 등 논쟁거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또 금융시장의 취약 부문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문제 확산을 미연에 방지해야 하며 국제 투기세력의 관심권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들의 국내 활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적인 주식 공매도나 원화차입 등의 방법을 이용한 투기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및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소는 위기설이 국내 경제의 취약 부문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부동산금융업계와 건설업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것은 아니어서 부동산금융과 관련된 지나친 위기의식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삼성연은 “일부 저축은행의 부실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저축은행권은 아직은 상황이 양호하다”면서 “주택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 저축은행들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야 하며 건설사들은 양호한 현금 흐름 유지를 경영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미분양주택의 조기 처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주택가격이 상승하던 시기에 급하게 도입되었던 제도나 규제들을 주택가격 하락기에 맞추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차석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