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플레 공동대응 나선다
유럽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동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보도했다.
유럽연합(EU) 경제위원회 조아퀸 알무니아 국장은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 특히 신흥시장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통화정책에 있어 국제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중앙은행들이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유럽 중앙은행(ECB)의 정책을 따라주기 바란다”며 “다음달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서 국제 협력 방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플레이션 문제는 일방적 결정이 아닌 다양한 방면에 걸친 논의를 통해서만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 알무니아 국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많은 신흥경제에서는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이 우선시되고 있어 범 국제적인 협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 금융시스템의 관리체계를 보다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한편 유럽 정치·산업계는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데도 세계 여러 나라 중앙은행들은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해 왔다.
보다 이상적인 통화정책을 추구하는 ECB를 비롯해 유럽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떠안게 된 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주 열린 암브로세티 경제포럼에서는 ECB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를 비판하는 참석자들이 많았다. 기준금리가 4.25%로 동결됨에 따라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 유럽 움베르토 파올루치 회장은 “강력한 인플레이션 억제정책과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유럽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우선 순위는 성장”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채지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