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오남용 우려 의약품 생산량 급격히 증가

조성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발기부전 치료제 등 오남용 우려가 많은 의약품의 생산 및 수입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애주(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오남용 우려 의약품 생산 및 수입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오남용 우려 의약품 생산실적은 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2006년 생산 및 수입량은 481억원으로 역시 2005년 대비 26.7%나 늘었다.

오남용 우려 의약품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자이데나’, ‘레비트라’ 등의 발기부전치료제와 근육량 증가 효과가 있는 남성 호르몬제 ‘네비도’ 등 소위 ‘해피 드럭(Happy Drug)’으로 불리는 약물의 생산 및 수입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오남용이 우려되는 의약품이 어떻게 공급되고 사용되는지 여부를 보건당국이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애주 의원은 “오남용 우려 의약품 대부분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약물로 사용 행태가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 일부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의사 처방없이 유통되는 등 의약품 사용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의약품 바코드제가 시행되면 일정 부분 해결이 될 수 있다”면서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해피드럭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급선무”라고 말했다./[email protected]조성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