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여행주, 본격 반등 나서나
여행주가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호재 속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여행주는 그동안 하락폭이 지나쳐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자유투어, BT&I 등 여행주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여행업종 대표주인 하나투어는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고 있다.
이날 하나투어 주가는 전일에 비해 0.21%(50원) 상승한 2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2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던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자유투어(4.80%), BT&I(4.39%) 등도 상승했다.
SK증권 김기영 연구원은 “환율의 점진적 하락안정이 예상되고 4·4분기 송객인원의 증가 징후가 보이는 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하락이 과도한 점을 감안할 때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심원섭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수급적인 요인이 컸다”며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싱가포르 투자청이 보유한 56만주를 포함한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여행주 상승이 본격적인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미 있는 반등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당분간 의미있는 반등은 힘들다”며 “여행주가 평균 저점 대비 20% 정도 올라왔지만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데는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근 여행주 상승이 저점을 다지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여행주가 깜짝 반등에 나섰지만 앞으로도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내수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여행주는 횡보 국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email protected]안만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