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IPTV 콘텐츠 전송장치‘액세스 라우터’ 개발
오는 10월에 상용화될 인터넷TV(IPTV)나 인터넷전화 영상통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안전하고 끊김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장비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00만플로(Flow) 별로 차별화된 서비스품질을 제공하는 액세스 라우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TRI는 전 기종의 라우터군을 비롯, 네트워크 전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제어 플랫폼 기술 등 차세대 네트워크 전달 장치를 모두 완성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액세스 라우터는 일본의 NTT닷컴과 NTT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현장시험에 들어갔다.
액세스 라우터는 근거리통신망(랜·LAN)을 연결해주는 핵심장치다. 송신 정보에서 수신 주소를 읽고 가장 적절한 통신통로를 지정해 통신망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플로’ 기술은 고속도로에 비유하면 필요한 만큼 전용차로를 만들어 차종별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600만 플로’는 이 같은 전용차로를 600만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에는 할당할 수 있는 전용차로의 수가 아주 적어 여러 종류의 자동차가 전용차로를 공유할 수밖에 없어 통행에 혼잡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ETRI가 개발해 상용화된 백본라우터 등은 국내 전자정부통신망, 일본의 콘텐츠 사업자망, 중국 통신사업자,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운용 중에 있다. 또 대만 청화텔레콤의 네트워크 고도화사업에서 현장시험 중에 있으며 최근 국내 국방 광대역통합망 구축에 적용될 기술로 선정됐다.
김봉태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오는 10월부터 본격화될 IPTV 등 융합 인터넷망의 필수 장비에 대한 기술자립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와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라우터 시장 규모가 오는 2013년 1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차세대 라우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email protected] 정상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