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화장품 업계에 ‘물전쟁’이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제수를 대신해 히말라야 빙하수, 알프스 빙하수, 오색지장수, 화로수 등 희귀한 물을 이용한 화장품이 쏟아지면서 한방화장품, 발효화장품에 이어 ‘차별화된 물’을 이용한 화장품이 올 가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들이 물 차별화에 주력하는 이유는 화장품 특히 수분케어용 제품에서는 ‘물’이 가장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그동안 축적된 수분케어 노하우를 차별화해 선보이기 위해 히말라야 빙하수를 도입했다. 히말라야의 빙하가 7000m 이상의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린 히말라야 빙하수에는 스노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 ‘수려한 수’는 일반 정제수 대신 목련, 홍화, 금은화, 국화, 연꽃 등의 꽃을 쪄 나오는 ‘화로수’를 사용한 제품이다. 화로수는 피부 속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피부를 화사하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100% 알래스카 빙하수로 만든 피부진정·보습제품 ‘아쿠아 샤벳 토너’를 출시했다. 오염되지 않은 2만5000년 전 지구상에 존재한 알래스카 빙하수는 프리미엄 식수로도 판매되고 있다. 아쿠아 샤벳 토너는 여름철 자외선에 붉게 달아오르고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며 천연 미네랄을 공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코리아나화장품이 최근 출시한 ‘쉬니즈(SheNIZ) 앱솔루트 리바이탈라이징 캐비어 크림’에는 알프스 빙하수가 함유돼 있다.
더나드리는 한방화장품 ‘상황’에 청정지역 오색지장수를 더한 ‘상황수’라인을 선보였다. 오색지장수는 오색황토가 갖고 있는 철분, 아연,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물을 말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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