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구글, 동영상 ‘음성’ 검색기술 개발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17 10:43

수정 2014.11.06 00:51

▲ 오바마가 연설에서 ‘Tax’를 9번 언급한 구글 랩스에 공개된 가우디(GAudi) 서비스의 동영상. 누리꾼들은 가우디에서 입력한 검색어가 음성으로 ‘말해지는’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

이제 누리꾼들은 하나의 검색어로 해당 단어가 ‘말해지는’ 동영상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검색황제’ 구글이 동영상 음성마저 검색할 수 있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구글은 동영상 안의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 검색할 수 있는 ‘구글 오디오 인덱싱(Google Audio Indexing·GAudi, 이하 가우디)’의 베타 버전을 자사의 서비스 실험사이트인 구글 랩스에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글의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한 가우디란 동영상 안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키워드 검색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이다. 누리꾼들이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검색어가 포함되는 동영상이 검색 결과로 나타나며, 언제든 검색어가 들어간 동영상 부분을 재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세금(tax)’을 검색할 경우 배럭 오바마가 4일 전 뉴햄프셔주에서의 연설 가운데 해당 단어를 중 9번 언급(mention)했다는 식으로 검색 결과가 나온다.
검색 결과 우측에는 해당 동영상 가운데 오바마가 어느 부분에서 해당 단어를 언급했는지(…altogether is a net ‘tax’ got my plan will cut taxes to A…)와 그 부분을 재생할 수 있는 버튼을 배치해 둔 것.

현재는 유튜브에서 존 매케인이나 배럭 오바마 대통령 후보의 동영상 등 정치가들의 연설 동영상이 검색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앞으로 ‘비디오 내 검색’ 기능을 지원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가우디에 대해 “온 세상의 정보를 정리해 누구나 접근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글의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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