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양변기와 비데를 하나로..비데 일체형 도기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18 22:21

수정 2014.11.06 00:26



유행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위생도기 시장에서 최근 비데형 도기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관련 업계가 시장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는 양변기와 비데를 하나로 결합시킨 고품격 비데 일체형 도기 '유로젠'을 출시하며 비데형 위생 도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유로젠은 기존 양변기의 둔탁한 디자인과 달리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에 도기 하부를 부드럽게 감싼 치마형 디자인을 채용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한 양변기 물탱크를 없애 욕실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직수 방식을 채용해 고여 있는 물 때문에 생기는 악취와 세균 번식을 막아준다.

일본 파나소닉사와 제휴해 개발한 전자식 비데를 부착하고 자동 물내림 기능, 변기 내부를 세척하는 자가 세정기능, 도기 덮개가 서서히 닫히는 슬로 클로징 기능, 발광다이오드(LED) 리모컨 기능 등을 탑재해 편리성을 높였다.



비데 일체형 도기는 일반 전자비데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디자인이 세련되고 욕실 공간을 좁게 차지하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이 점차 찾고 있다.

5∼6년 전부터 인기를 모은 전자 비데는 일반 양변기에 비데를 따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욕실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양변기와 비데가 각각 따로 놀아 사용에 불편함 있어 위생도기 업체들이 양변기와 비데를 결합시킨 비데 일체형 도기를 잇따라 내놓으며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비데 일체형 도기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내놓은 업체는 대림통상이다.

대림통상은 일찌감치 '도비도스'란 브랜드로 비데 일체형 도기를 출시 소비자들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특히 광고 모델로 변정수를 기용해 일반 전자 비데와의 차이점을 부각시키는 마케팅으로 이 시장을 열었다.

아이에스동서(옛 동서산업), 대림비앤코 등 전통적으로 위생도기를 만들던 업체들도 올 초부터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올 초 비데 일체형 도기 '이누스'를 개발해 주상복합, 아파트에 잇따라 납품하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대림비앤코도 '스마 트렛' 브랜드로 비데 일체형 도기를 출시해 건설사 납품 및 대리점 확충에 한창이다.

여기에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점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업체별로 20만∼40만원에 팔리고 있는 것. 전자비데보다 비데 일체형 도기는 10만∼20만원 비싼 40만∼50만원대까지 가격이 낮아지면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소비자는 "전자 비데에 비해 비데 일체형 위생 도기는 작고 심플해 욕실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위생도기 시장에서 비데 일체형 도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라며 "업체들의 시장 잡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