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발 신용경색위기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세계 4위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가 무너지면서 투자은행도 상업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해야 한다는 논리가 확산되고 있다.
선진 금융기법을 자랑하던 굴지의 투자은행의 몰락은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는 10년 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기존의 금융체제로는 경제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자통법 도입을 고려해 왔고 그 중심에 IB가 있다.
상업은행은 투자은행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없다.
최근의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보험업계에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성장동력과 향후 경제성장을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와 투자은행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대돼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금융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장사가 잘될 때 충분히 비축해 놓고 위기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자본을 확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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