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길제성의 피팅 이야기] ‘히터’ ‘스윙어’ 내 스타일 찾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25 18:26

수정 2014.11.05 13:02



골프 스윙을 분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 히터(hitter)와 스윙어(swinger)로 구분된다.

히터란 백스윙을 할 때 전체적으로 스윙 템포가 빠르고 다운스윙 시 급하고 강하게 내려오는 스윙이다. 스윙어는 스윙 템포가 느리고 스윙 중간에 갑작스러운 가속 없이 부드럽게 스윙을 하는 경우다. 히터 스타일로 유명한 선수로는 닉 프라이스이고 스윙어 스타일은 어니 엘스가 손꼽힌다.

스윙 템포는 백스윙을 시작해서 볼을 맞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며 평균적인 골퍼들은 1.3∼1.4초 걸린다.

이를 통해 1.3초보다 빠른 골퍼들은 대체로 히터 스타일로, 이보다 느린 골퍼들은 스윙어로 분류된다. 그리고 스윙 스피드가 똑같다는 전제하에 스윙 템포가 빠른 골퍼들은 다소 강하고 무거운 샤프트를, 느린 골퍼는 약하고 가벼운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

그러나 때때로 템포가 느리더라도 다운스윙 때 급하게 내려오는 골퍼들이 있는 반면 템포가 빨라도 무리 없이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골퍼들을 보게 된다. 시니어 골퍼 중에 클럽 헤드 스피드는 80마일대(128∼143㎞)지만 몸을 많이 쓰고 템포가 빠른 골퍼들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스윙 스피트가 느리다고 해서 무작정 약한 샤프트를 쓰면 도리어 정확도에 나쁜 결과를 낳고 거리에도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클럽 헤드 스피드를 높여 주기 위해 최대한 가볍고 강도는 80마일대보다 한 단계 위인 샤프트를 골라야 한다.


반대로 스윙어 스타일이고 스윙 스피드가 110마일대(177∼192㎞)의 프로급 스윙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골퍼 중에 S-플렉스급의 샤프트를 사용할 때 샤프트의 탄성을 적절히 이용 못해 거리나 방향성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골퍼들은 샤프트의 강도를 한 단계 낮춰 SR급의 샤프트를 사용해 골퍼가 적절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하면서 샤프트의 탄성을 충분히 이용하게 하는 피팅이 필요하다.


샤프트의 에너지 전달은 골퍼의 스윙 특성에 따라 많이 달라지게 마련. 결국 스윙 템포와 함께 골퍼의 전체적인 스윙 스타일에 따라 클럽 피팅을 달리하면 클럽 피팅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골프지도자협회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