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무역적자 누적 142억달러, 올 사상최대 우려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0:07

수정 2014.11.05 12:28

지난달 무역적자가 1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무역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월까지 누적적자가 14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사상최대 적자가 우려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날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8.7% 증가한 377억5000만 달러, 수입은 45.8% 증가한 396억5000만 달러로 19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1∼9월까지 누적적자도 142억4200만 달러로 1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무역적자는 현대자동차 부분파업으로 8억 달러의 수출 차질이 발생한데다 중국의 수출관세율 인상 계획이 알려지면서 철강제품의 수입이 지난해 동월대비 118% 증가한 4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5대 수입품목중 원유·석유제품·석탄의 도입단가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철강제품·가스의 도입단가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경부는 향후 세계 원자재 수요감소에 따라 유가·원자재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4·4분기에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은 석유제품·선박류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와 중남미·중동 등 개도국의 수요 증가로 28.7%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부분파업), 반도체(가격하락) 및 컴퓨터(수요감소) 등은 두자릿수의 수출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급증으로 45.8%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재는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원유(61%)·석유제품(96%) 등 에너지자원과 철강제품(118%) 등을 중심으로 수입액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주력품목의 수출호조세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철강제품 등 원자재 수입액 급증으로 1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