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에너지, 브라질서 두번째 원유발견 성공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3:30

수정 2014.11.05 12:26

SK에너지가 브라질에서 두번째 원유발견에 성공했다.

SK에너지(대표이사 신헌철)는 1일 브라질 BMC-30 광구 시추 과정에서 원유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BMC-30 광구는 브라질 에스피리투 산토(Espirito Santo) 연안의 캄포스(Campos) 분지에 위치한 해상 광구로 SK에너지는 동 광구에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 11월부터 동 광구에 참여하여 왔으며, 미국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애너다코(Anadarko Petroleum Corp, 지분율 30%), 데본에너지(Devon Energy, 지분율 25%) 및 캐나다의 앤카나(Encana,지분율 25%)社 등과 함께 탐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탐사정은 광구내 두번째 탐사정으로 암염층 하부(Sub-Salt층)에서 원유층을 발견했다. SK에너지와 파트너社들은 정확한 원유 추정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하여 향후 추가 평가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브라질 남동부 산토스(Santos) 분지 해상 암염층 하부로부터 330억 배럴 규모의 카리오카 유전이 발견되는 등 해당 지역의 유망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社가 이번 원유가 발견된 BMC-30 광구인근에서 SK에너지의 원유 발견층과 동일한 구간으로부터 일일 1만8000 배럴을 시험 생산 중에 있다.

SK에너지 R&C(해외사업 및 화학사업) CIC 유정준 사장은 “이번 브라질 BMC-30 광구에서의 탐사 성공은 2004년 탐사 계약 이후 4년간 꾸준히 광구 개발을 진행해 온 결과”라며 “자원독립국으로 가기 위한 SK에너지의 해외 자원개발 노력에 따른 또 하나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SK에너지는 2000년 8월 BMC-8 광구 참여로 브라질에서 자원개발을 처음 시작했으며 2005년 7월 BMC-8 광구에서 석유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7월부터 상업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BMC-30 광구와 동시에 확보한 인근의 BMC-32 광구 개발 프로젝트에도 미국의 애너다코, 데본에너지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어 추가적인 브라질 유전개발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에너지는 국내 최대 민간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업체로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세계 각국에서 석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현재는 전 세계 17개국 32개 광구에서 원유·천연가스를 탐사·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소비량의 8개월여분에 해당하는 5억 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하루 2만8000배럴의 지분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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