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복거일 “이대통령 탐욕으로 현 정권에 문제 생겨”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3:59

수정 2014.11.05 12:26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소설사 복거일씨는 1일 “이명박 대통령이 탐욕스러워 현 정권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서 “초기 6개월의 나비효과가 임기를 지배하기 때문에 이후에 아무리 열심히 해도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사회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복씨는 이날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민주당에 대한 지적을 듣기 위해 최근 잇따라 개최하고 있는 강연회 형식의 포럼에서 “ 이 정권의 창출에 공헌한 사람으로서 가슴은 아프지만 노무현 정권은 싸가지가 없어 망했다고 하는데 최근 이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이 하는 것을 보면 염치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이유로 “국무총리의 역할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씨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전 정권의) 부정적인 유산을 버리고 어떻게 새로운 자산을 만드느냐가 민주당의 과제인데 그렇게 하려면 경제적 측면에서 시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지만 민주당의 문제는 경제적 자유에 비우호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보다 더 오른쪽으로, 더 자유주의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사회·복지에서 경제적 자유주의와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그런 세상과 충돌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여러가지 자유주의 정책을 취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씨는 정부여당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추진에 “종부세는 징벌적인 성격이 강하다”면서 “성공한 사람을 징벌하는 것은 성공 자체를 징벌하는 의미”라며 지지를 표시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의 최대 실책은 세금을 늘리고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면서 “불행하게도 노 대통령은 징벌적 세금까지 도입해서 시민들이 등을 돌리게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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