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경동나비엔, 새광고로 효심 붐 재현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2:45

수정 2014.11.05 12:27


<사진있음-중기화상>

경동나비엔이 이번 달부터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카피로 인기를 얻었던 광고를 리메이크한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부부’편, ‘모녀’편, ‘부모’편 등 총 세 편으로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동일한 멘트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006년 경동보일러에서 경동나비엔으로 사명을 바꾸기 전 ‘경동보일러’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계기가된 ‘효심(孝心) 캠페인’을 새롭게 재구성해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처음 선보인 과거 경동보일러의 ‘효심(孝心) 캠페인’은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하는 며느리의 멘트와 함께 당시 ‘효심 붐’을 일으키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당시 광고가 효심(孝心)의 ‘효’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광고 캠페인은 ‘심’, 곧 ‘마음’에 더 무게를 뒀다.


아내의 생일을 잊은 채 눈치만 보는 남편과 설거지하면서 신경질을 부리는 아내의 모습을 그린 ‘부부’편에서는 “싸늘한 집안 분위기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카피를 통해 훈훈한 집안 분위기를 도모한다.


‘모녀’편은 시험을 망쳐 쭈뼛쭈뼛 서 있는 딸과 화를 삭히며 성적표를 내려놓는 엄마의 마음을 조명하면서 두 사람을 얼어붙게 만든 성적표에 보일러를 놔줘야겠다는 메시지를 이끌어내며 부모편은 막내딸을 시집 보낸 부모의 휑한 마음을 보일러로 훈훈하게 데운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경동나비엔 마케팅팀 최용준 차장은 “과거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카피로 기억되는 정직하고 따뜻한 기업이미지를 실제 생활 속의 사례를 통해 친밀하게 전하고자 했다”며 “사랑의 집짓기 운동 후원, 환경 기금 마련 등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의 소명적 가치까지 담겨 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yhh1209@fnnews.com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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