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스닥=이트레이드증권, 1520억원 규모 유증바탕 종합증권사 탈바꿈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0:16

수정 2014.11.05 12:28


온라인 전문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이 15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종합증권사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자기자본을 늘려 위탁매매에 치중했던 사업구조를 탈피해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업무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1일 이트레이드증권은 공시를 통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운영자금 1509억원, 기타자금 8억원 등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1976만6025주(액면가 5000원)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7680원이다. 구주주의 청약예정일은 오는 11월25일부터 26일까지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IB업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IB업무를 담당할 인력 채용을 검토 중에 있으며 사업부문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온라인 위탁매매에서 꾸준히 수익은 나오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유상증자는 금융감독당국의 신용공여 한도 관련 규제 조치에 따라 자기자본 추가 확충이 필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G&A KBIC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된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남삼현 우리선물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홍원식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 이사, 최택상 전 우리투자증권 부사장을 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한편, 이날 이트레이드증권 주가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 보다 14.90% 급락한 8050원에 장을 마쳤다./grammi@fnnews.com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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