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李대통령 “충분한 외화공급으로 시장불안 확산 막아야”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5:41

수정 2014.11.05 12:25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미국발(發) 금융위기와 관련,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만큼 충분한 외화공급 등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시장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박4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거시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경제상황은 어떠냐?’고 물은 후, 국내금융시장 동향 등 부재 중 현안을 보고받는 등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오찬을 겸해 열린 거시정책협의회의에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화유동성 확보 방안과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국책은행의 지원 및 신보ㆍ기보 등 보증기관의 보증규모 확대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대책을 집중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관련 기관들이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금융시장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격려한 뒤 “금융시장 동향과 외화유동성을 매일 체크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흑자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연말에 몰리는 공직자들의 불요불급한 해외 출장을 자제하는 등 외화 절약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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