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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제금융안 1일 저녁 상원 표결

채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6:29

수정 2014.11.05 12:24

미국 하원에서 예상을 뒤엎고 부결된 구제금융법안의 재통과를 위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구제안의 상원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자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졌다.

미 상원은 이례적으로 하원보다 앞서 1일(현지시간) 저녁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키로 했다.하원은 2일 법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6면

구제금융법안은 다소 수정될 전망이다. 수정안에는 은행예금에 대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한도를 현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0억달러 이상 감세안도 담겨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조지 부시 대통령은 법안 부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의회 통과를 촉구하는 대국민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구제금융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날보다 485포인트(4.7%) 급등했으며 나스닥지수 또한 98포인트(4.9%)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전날 대비 20원 떨어진 118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은행간 거래되는 하루짜리 달러 대출 금리인 ‘오버나이트’금리도 12%에서 4%대로 떨어져 외화자금시장도 다소 안정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39포인트(0.57%) 떨어진 1439.67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0.18포인트(0.04%) 오른 440.95로 장을 마감했다.


최성환 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장은 “미 정부의 수정안에는 연방예금보호공사 예금보호한도를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렇게 되면 묶여 있던 달러자금이 금융권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기때문에 꽉 막힌 달러 자금줄이 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jiyongchae@fnnews.com채지용기자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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