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0억대 가짜담배 밀수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6:54

수정 2014.11.05 12:24



부산경남본부세관은 국내 유명 담배회사 상표가 부착된 중국산 가짜 담배 41만갑, 시가 10억여원 상당을 국내에 밀수입한 임모씨(57) 등 2명을 관세법위반으로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2명 등의 신병을 추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지난 6월 초께 중국산 가짜 담배가 국내로 밀수입된다는 정보를 입수, 부산항에 반입되는 컨테이너 화물을 면밀히 정보 분석한 결과, 무려 41만갑에 이르는 컨테이너에 적입된 가짜 담배를 적발해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총책 임씨를 비롯한 통관책·자금책 등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 가짜 담배 밀수조직을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담배 밀수사건은 금액이나 규모면에서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발된 총책, 통관책 등은 과거 밀수전과 4범으로 가짜 담배를 밀수입한 경험이 있는 그야말로 ‘밀수의 달인’들로 확인됐다.

이처럼 국내 유명 담배제조회사의 상표를 도용해 불법적으로 반입되는 가짜 담배는 그 형태가 거의 진품처럼 보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소비자들로서는 구별하기 어려운데다 허술하고 영세한 생산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피웠을 경우 건강상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부산세관은 중국 등 해외로부터 가짜 담배 밀수사건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공범의 신병 추적에 주력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들을 검거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의 공조수사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roh12340@fnnews.com 노주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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