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 MOU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6:54

수정 2014.11.05 12:24



첨단 유비쿼터스 컨테이너 부두로 건설중인 경북 포항영일만항이 대구경북지역 부품소재 기업들의 수출입 물동량을 확보함으로써 조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 포항지방해양항만청,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포항영일신항만㈜ 등 5개 기관들은 이날 오후 도청 제1회의실에서 포항영일만항 민자 컨테이너부두 이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회원사들은 내년 8월 개항 예정인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하고 포항영일신항만㈜은 컨테이너 부두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반조건을 갖추어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지방해양항만청도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예정 공기 내 준공돼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항만 관련 업무협력 및 지원을 통해 포항영일만항이 조기 활성화되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430개 업체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과 MOU를 체결해 포항영일만항의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는 물론, 하역·보관·보세업·통관업 등 연관산업의 발달과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포항영일만항의 조기 활성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MOU 체결로 포항영일신항만㈜은 지난 2006년 코오롱 그룹에 이어 2007년 C&Line(옛 동남아해운), ㈜포스코, 올해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대우로지스틱스, ㈜현대제철 등 지금까지 모두 6개사와 부두이용 양해각서를 체결해 31만TEU의 물동량을 확보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의 선진화된 기반시설을 토대로 앞으로 포항영일만항이 환동해권 물류거점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만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영일신항만㈜ 최동준 대표도 “국내외 항만간 치열한 경쟁에서 포항영일만항이 조기에 활성화되도록 지자체, 화주, 항만 물류기업 모두 혼연일체가 될 것”이라며 “각종 인센티브제도, 하역비 인하, 원스톱 서비스 등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경북지역에서 유일한 컨테이너항이 될 포항영일만항은 포항영일신항만㈜이 총 3316억원을 투입, 3만t급 배 4척이 한꺼번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부두(안벽 길이 1000m·폭 600m)로 내년 8월 준공돼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