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백화점, 세일첫날 개천절과 겹쳐 부푼기대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7:36

수정 2014.11.05 12:23

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 첫날이 공휴일인 개천절과 겹치면서 백화점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통상적으로 방문객이 많은 정기 세일 기간에 세일 첫 날이 공휴일일 경우 집객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02∼2007년 기간 이 백화점의 경인지역 7개 점포에서 자사 카드 회원의 가을 정기세일 일자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을 정기세일 첫 날이 개천절이었던 2002년과 2007년의 경우 첫 날 매출 비중이 각각 14.1%, 1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평일에 가을 정기 세일이 시작된 2003년부터 2006년에는 세일기간 마지막 일요일의 매출 비중이 각각 12.0%, 9.8%, 9.1%, 8.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일 첫날은 상품 구색이나 물량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에 평소에 마음에 두었던 상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런 호재를 활용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이번 가을 정기세일 물량을 평소 세일 첫 날보다 50% 가량 늘려서 준비하고 기획 행사로 세일 쿨프라이스 상품을 총 20억원어치 가량 준비했다.


또 각 점포의 옥상공원이나 정문 앞에서 휴일 낮에 즐길 수 있는 야외 연주회 등 문화 공연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영업기획팀장은 “2002년, 2007년의 경우처럼 올해도 개천절에 세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내점할 것으로 예상, 세일 첫날 상품 물량을 늘리고 이벤트를 집중할 예정이다”며 “특히 더운 날씨로 매출이 부진했던 의류를 포함해서 세일 초반부터 각 상품군별로 색상, 사이즈 등 구색이 풍부한 상품을 준비했기 때문에 세일 첫날이 이번 가을 세일의 쇼핑 적기다”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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