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세계 65개국 중 22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지만 중국(20위)과 대만(21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정책연구원과 국제경쟁력연구원이 1일 발표한 ‘2008 IPS 국가경쟁력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평가점수는 48.69점으로 2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22위에서 지난해 23위로 떨어진 뒤 이번에 다시 22위로 한 단계 올라갔다.
하지만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지른 데 이어 대만도 우리를 추월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뒤떨어진 이유는 생산조건과 근로자 부문에서 격차가 크고 경영여건, 기업가와 전문가 부문에서 중국의 순위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생산조건(58위)과 관련산업(23위), 경영여건(31위)에서 모두 1단계 올랐고, 수요조건(8위)이 3단계 상승했으나 인적 요소를 보면 근로자(48위)는 하위권, 정치가 및 행정관료(37위)는 중위권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6위, 8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16위로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했다. 1위는 미국(67.62점)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네덜란드·덴마크·캐나다·스웨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