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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이산화탄소 배출량,경기도 1위..서울 2위”


지난해 경기도가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중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은 지자체별 ‘2007 지역에너지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의 작년 한해 CO₂배출량이 6천781만202t에 달해 전체 16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CO2를 배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서울이 4천237만3천505t으로 2위를 차지했고 경상북도,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등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전국 산업체의 19.2%가 위치한 경기도가 산업부문과 수송부문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CO₂ 배출량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고 가정ㆍ상업부분에서는 서울이 전체 배출량의 33%를 차지해 1위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는 가정ㆍ상업부분에서 전체 배출량의 53%를 차지했다.

면적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서울이 가장 많았고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울산광역시가 평균배출량(8t)의 3배에 가까운 21t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서울은 1인당 배출량이 4t에 불과해 최하위였다.

함께 실시된 지자체별 기후변화대응 조사에서는 10곳이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및 추진체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3곳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강원, 전남, 제주 등 7개 지자체는 온실가스감축 목표치를 설정해 본격적인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조사돼 아직도 온실가스 감축목표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중앙 정부보다 한 발짝 앞섰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단계별로 설정한 지자체는 없었으며 부문별 감축 목표치를 설정한 곳도 강원, 경기 두 지자체에 불과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산업부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광역지자체는 기업과 산업체가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수립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역 내 기업체들도 기후변화 대책의 주요 이해당사자이며, 대기업보다는 지역 중소기업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