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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라이프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 임선진 남선알미늄 대표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18:17

수정 2014.11.05 12:22



“합병을 통해 올해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알루미늄 창호 전문기업 남선알미늄 임선진 대표(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M그룹 계열사인 자동차 부품기업 대우라이프와의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남선알미늄은 이번 합병으로 원부재료 공동 구매와 공동 연구개발, 금형사업 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후 가장 큰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은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대우라이프의 사업 안정성에 기반한 남선알미늄의 자동차 알루미늄 부품 개발.

최근 하이브리드 카를 비롯해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저마다 자동차 경량화에 주목하고 있는데, 알루미늄으로 대체하면 무게를 3분의 1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선알미늄은 이미 자동차 좌석 하단에 들어가는 부품인 시트 프레임을 알루미늄으로 대체하는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자동차 박람회에 개발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 대표는 “시트 프레임을 알루미늄으로 대체하면 중량을 약 20∼30%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당 약 1000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면서 “알루미늄으로 개발한 시트 프레임을 대우 라세티 차종에 적용, 단가 10만원에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경우 연간매출액은 25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남선알미늄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라이프의 이익잉여금 81억원을 이용해 남선알미늄의 누적결손금 157억을 상쇄하고, 합병 후 초과 지분을 통해 SM그룹의 주식 유동성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선알미늄과 대우라이프의 합병 비율은 1대 0.094172이며, 남선알미늄의 주식매수청구 예정가액은 6694원이다.
합병 기일은 11월 10일이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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