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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2010년까지 100억원 투입 디지털미디어제작센터 설립

KT 윤종록 부사장(성장사업부문장)은 1일 “오는 2010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미디어 제작센터’를 세울 것”이라며 “이 센터를 콘텐츠제작업체들에 무상 또는 저가로 임대해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운영 중인 1130억원 규모의 콘텐츠투자 펀드 외에 추가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4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뉴미디어펀드, 300억원 규모의 싸이더스FNH·베넥스 영상투자펀드 등 4개 펀드에 출자했는데 이 펀드들은 오는 2013년까지 운용된다.

이날 윤 부사장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지상파방송·콘텐츠, 서비스 및 솔루션, 장비 및 시스템업계 리더(CEO, 임원)들을 불러 ‘KT IPTV 리더스 데이’ 행사를 열고 인터넷TV(IPTV)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KT가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와 CJ미디어, 온미디어 등 주요 콘텐츠공급사업자(MPP)들과 함께 가진 공식적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이달 20일께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IPTV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이날 윤 부사장은 “KT는 불안정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실적, 보유 기술력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금융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우수 협력사에 대한 컨설팅 인증 지원, 성과공유제 등 기존의 상생경영 모델을 IPTV에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중소 협력사의 납품대금에 대해 금액에 상관없이 100% 현금결제를 하고 있는데 지난 한해 현금으로 약 2조6357억원을 지급했다.

아울러 KT는 IPTV 관련 투자 확대도 약속했다. 향후 5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가입자의 97%에 50춇 이상의 접속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오는 2011년까지 IPTV 3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KT는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IPTV의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KT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제공 중인 와이브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IPTV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상파 방송사,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소니픽처스, 종로학평 등 방송·콘텐츠 업계, GS홈쇼핑, 우리은행, 신한은행, 나스미디어 등 서비스·솔루션업계, 삼성전자, 다산, 쌍용정보통신 등 장비·시스템 업계 리더 70여명이 참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