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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2010년까지 100억원 투입 디지털미디어제작센터 설립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21:03

수정 2014.11.05 12:21

KT 윤종록 부사장(성장사업부문장)은 1일 “오는 2010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미디어 제작센터’를 세울 것”이라며 “이 센터를 콘텐츠제작업체들에 무상 또는 저가로 임대해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운영 중인 1130억원 규모의 콘텐츠투자 펀드 외에 추가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4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뉴미디어펀드, 300억원 규모의 싸이더스FNH·베넥스 영상투자펀드 등 4개 펀드에 출자했는데 이 펀드들은 오는 2013년까지 운용된다.

이날 윤 부사장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지상파방송·콘텐츠, 서비스 및 솔루션, 장비 및 시스템업계 리더(CEO, 임원)들을 불러 ‘KT IPTV 리더스 데이’ 행사를 열고 인터넷TV(IPTV)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KT가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와 CJ미디어, 온미디어 등 주요 콘텐츠공급사업자(MPP)들과 함께 가진 공식적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이달 20일께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IPTV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이날 윤 부사장은 “KT는 불안정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실적, 보유 기술력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금융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우수 협력사에 대한 컨설팅 인증 지원, 성과공유제 등 기존의 상생경영 모델을 IPTV에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중소 협력사의 납품대금에 대해 금액에 상관없이 100% 현금결제를 하고 있는데 지난 한해 현금으로 약 2조6357억원을 지급했다.

아울러 KT는 IPTV 관련 투자 확대도 약속했다. 향후 5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가입자의 97%에 50춇 이상의 접속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오는 2011년까지 IPTV 3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KT는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IPTV의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KT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제공 중인 와이브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IPTV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상파 방송사,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소니픽처스, 종로학평 등 방송·콘텐츠 업계, GS홈쇼핑, 우리은행, 신한은행, 나스미디어 등 서비스·솔루션업계, 삼성전자, 다산, 쌍용정보통신 등 장비·시스템 업계 리더 70여명이 참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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