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이 한국·뉴질랜드 간 문화외교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라 화제다.
지난달 29일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겸 문화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뉴질랜드 영화 공동제작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코리아 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체결식에 참석한 김 회장은 그동안 뉴질랜드 피터 잭슨 사단과 전략적 협력 등 수년간 다각적 문화외교를 펼쳐 이번 협정 체결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뉴질랜드 민간 문화외교 행보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대성그룹 문화콘텐츠사업의 일환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킹콩’ 등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사단을 비롯한 뉴질랜드 영화산업계와 전략적인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대성그룹은 김 회장 주도로 2005년 3월 피터 잭슨 감독이 운영하는 뉴질랜드의 영화 후반작업 전문기업 파크로드포스트와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해 10월에는 뉴질랜드 영화사 에스커패이드픽처스와 협정을 맺고 조너선 킹 감독의 화제작 ‘블랙 십’ 제작에도 직접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성그룹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된 ‘글로벌 콘텐츠 포럼’ 행사에 리처드 테일러 웨타워크숍 대표를 주제 연사로 초청해 우호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번 뉴질랜드 방문에서도 영화 ‘반지의 제왕’과 ‘킹콩’ 등의 특수효과로 전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화 후반작업업체 웨타워크숍의 리처드 테일러 대표를 방문, 양사 간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달 26일 유 장관과 함께 뉴질랜드 방문길에 올라 이번 체결식과 리처드 테일러 웨타워크숍 대표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일 귀국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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