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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등산로 ‘Y계곡’ 구간,주말·공휴일 일방통행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21:23

수정 2014.11.05 12:20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 처음으로 3일부터 도봉산 ‘Y계곡’ 구간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포대능선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일방통행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선대에서 포대능선 방향으로 가는 등산객은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월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 등산객 급증으로 정상부에 위치한 Y계곡의 양방향 통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통행을 위해 마련된 것.

앞서 공단이 지난 5월 Y계곡에서 탐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일방통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공단은 Y계곡의 로프를 교체하고 시설물을 보수하는 한편 신선대에서 포대능선 방향의 우회로 노면을 정비하는 등 일방통행 시행을 준비해 왔다.


공단에 따르면 입장료 폐지 이후 북한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은 지난해 말 1000만명을 넘었으며 도봉산 지역은 2006년에 비해 2.3배 이상 탐방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관계자는 “Y계곡은 극심한 체증으로 통과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사고의 위험성도 커서 전국 국립공원에서는 처음으로 일방통행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탐방객이 몰리는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준비해 왔지만 가을철이 지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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