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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서 멜라민 검출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21:36

수정 2014.11.05 12:19


분유와 이유식에 들어가는 뉴질랜드산 우유 단백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뉴질랜드 낙농업체에서 생산한 우유 단백질인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따라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원료) 9건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분유·이유식 등 1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2건에서 멜라민이 3.3ppm과 1.9ppm 소량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이외의 국가로부터 수입된 유가공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멜라민이 검출된 락토페린은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이 ‘아기사랑 수’, ‘위드맘’ 등 주요 제품의 원료로 쓰기 위해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초유성분인 락토페린은 면역강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분유와 이유식, 면역강화 기능성 식품 등에 미량(0.003∼0.07%)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그러나 문제의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이 사용된 분유와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분유 및 이유식에서 락토페린의 함량은 0.003∼0.07%에 불과하다”며 “락토페린에서 검출된 멜라민 함량이 매우 낮은데다 분유에서 차지하는 락토페린의 함량이 미미해 분유나 이유식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원료 2건에 대해 압류조치를 내리고 분유 및 이유식 제조를 금지했다.
또 지난달 30일 락토페린에서 소량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보도된 뉴질랜드 타투아협동조합 낙농회사에서 제조한 락토페린 및 유성분 함유 제품 수입을 잠정 금지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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