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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환보유고 충분” 이종구 금융위 상임위원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2 11:10

수정 2014.11.05 12:18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2일 “정부의 외환보유고는 충분하며, 다각도로 외화조달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임위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금융시장 경색으로 국내 금융사들이 단기 외화자금 위주로 자금을 들여오고 있지만 구조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추진하는 등 장기 외화자금을 들여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용 외환보유액이 부족하지 않으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부가 보유한 외환보유고는 2400억달러 정도이며 가용 외환보유액은 단순하게 유동외채를 차감해서 산출할 문제가 아니다”며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본점에서 차입했거나 조선업체들의 선수금이 부채로 잡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정부의 외환보유액은 충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임위원은 금산분리 완화 방안과 관련해 “정부내 이견은 없으며, 당정협의에서 최종 조율을 한 후 다음 주 중으로 정부안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의 금융정책을 재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국은 감독이 너무 완화돼서 파생금융감독체계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고 과도한 차입에 대한 규제가 없는데 반해 우리는 오히려 그런 영업활동과 관련한 규제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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