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지도부, 부산·경남지역 방문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2 15:14

수정 2014.11.05 12:17

박희태 대표와 허태열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2일 정치적 텃밭인 부산·경남지역을 찾았다.

람사르 총회 준비상황 점검과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 참석차 내려온 것으로 지난 4월 총선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비행기로 내려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홍조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경남도청에서 김태호 경남지사와 당정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경남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영남권 신 국제공항, 이순신 대교 등 동남권 선도 프로젝트 5개중 4개가 광역경제권 활성화 전략에 반영됐고, 진해 웅동∼김해 한림∼양산 물금∼부산 기장을 잇는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에서 막대한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박 대표는 “람사르 총회는 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권위있는 국제행사”라며 “이명박 대통령도 새로운 경제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한 만큼 이번 대회가 환경선진국으로 도약할 발판이 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당 대표로 처음 고향에 왔다”며 감회를 밝힌 뒤 “10년간 야당을 하는 동안 경남도민들이 우리 당을 사랑해 주셔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중앙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에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십년 빚을 갚겠다”면서 “경남도와 당, 정부가 손 잡고 일하면 경남에 기획되고 있는 여러가지 큰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당면한 예산확보 등 에 있어서 전례없는 성과를 거두리라 생각한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처리방향과 관련, “가장 피해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분야가 농업이고 농촌”이라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서 빨리 강구하고 했다. 농민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고 농촌에 사는 주민들이 FTA로 인해 별 영향이 없겠구나 그런 걱정을 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규제완화’와 관련, “규제완화 문제에 대해 당 정책위에서 결정한 일이 없다”고 한 뒤 “이 문제는 앞으로 심사숙고 하겠다. 대통령도 지방 희생을 위해 수도권규제완화를 하지않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런 기조에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행정구역개편’에 대해서는 “공식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면서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하자는 데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각양각색이다. 구체적으로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 등은 이어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 개막작인 ‘스탈린의 눈물’을 관람했으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개막 리셉션에도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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