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세계증시지수(미국 제외)가 달러화 기준 22% 폭락한 것을 비롯하여 영국 FTSE100지수는 13%, 독일 DAX30지수는 9.2% 하락했다. 또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17%, 16% 급락했다.
글로벌 침체와 금융위기에도 호황을 누리던 브릭스 역시 같은기간 증시에서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러시아 미섹스(Micex)지수와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각각 47%, 24% 폭락하며 자유낙하했다.
반면 세계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던 미국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분기 다우지수는 4.4% 하락하는데 그쳤다. 인도 증시 역시 센섹스지수가 4.5% 하락하며 상반기 34% 폭락했던 것에 비해 선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4·4분기에도 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긴급 유동성 투입과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있으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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