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3분기 세계증시 22% 폭락..4분기도 ‘캄캄’

유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2 15:42

수정 2014.11.05 12:17

세계 증시가 지난 3·4분기 월스트리발 금융쓰나미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다우존스 세계증시지수(미국 제외)가 달러화 기준 22% 폭락한 것을 비롯하여 영국 FTSE100지수는 13%, 독일 DAX30지수는 9.2% 하락했다. 또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17%, 16% 급락했다.

글로벌 침체와 금융위기에도 호황을 누리던 브릭스 역시 같은기간 증시에서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러시아 미섹스(Micex)지수와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각각 47%, 24% 폭락하며 자유낙하했다. 특히 러시아 증시는 지난 그루지야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대규모 자금 수혈에도 내림세를 계속했다.


반면 세계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던 미국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분기 다우지수는 4.4% 하락하는데 그쳤다.
인도 증시 역시 센섹스지수가 4.5% 하락하며 상반기 34% 폭락했던 것에 비해 선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4·4분기에도 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긴급 유동성 투입과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있으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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