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알바생의 95.4%가 '근무 중 퇴사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 걸로 드러났다. 가장 그만두고 싶다고 느낄 때는 '알바 급여가 밀릴 때(18.4%)'를 제치고 '사장님 또는 알바 동료와 마찰이 있거나 불화가 있을 때'가 26.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몸이 피곤할 때(11.1%)'와 '일이 너무 힘들고, 어려울때(9.9%)'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더 좋은 조건의 아르바이트를 발견했을 때(8.4%)'가 꼽혔다. 그밖에 '내 자신을 위한 여가 시간이 나지 않을 때(8.1%)', '미래/장래가 불안하다고 생각될 때(7.4%)', '내가 하는 일을 알아주지 않을 때(4.9%)', '같이 일하던 동료가 그만둘 때(3.2%)' 등도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싶은 순간으로 꼽혔다.
한편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실제로 '그만둔다'는 응답은 무려 60.7%에 달했다. 이들이 그만 둘 때는 주로 '가족, 학교 등 적당한 핑계(43.6%)'를 둘러대거나 '그만 두는 이유를 사실대로 (37.4%)' 밝힌다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퇴사의사는 '적어도 1주전에는 밝힌다'는 응답이 64.2%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그만두기 며칠 전에야 말한다'는 응답이 17.8%에 달한데다 심지어 '미적거리다 당일에 말하거나 아예 그대로 잠수'해 버린다는 응답자도 18.0%나 됐다.
반면 퇴사충동을 느껴본 알바생의 39.3%는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도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일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사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장 돈이 아쉬워서'라는 응답이 50.7%로 절반에 달한 데 이어 '더 좋은 알바를 찾을 때까지는 일하려고'라는 응답이 19.8%를 차지했다. 또 '그만 두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15.2%)'이나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생각(8.7%)'도 충동적인 알바 중단을 막는 이유로 꼽혔다. 그 외 기타 응답으로는 '참고 일 할만 해서', '조금이라도 더 벌고 그만 두려고', '후임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등이 있었다.
<자료: 아르바이트 No1. 알바몬(www.albamon.com) 제공>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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