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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대우조선 인수 손뗀다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2 17:33

수정 2014.11.05 12:15



국민연금공단이 2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대체투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인수전 참여 여부와 참여대상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대체투자위원회를 또 연기하면서 대우조선 인수 여부를 결정키로 한 최종 시한을 넘기게 됐다.

다만 기금운용본부는 공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판단하에 다음주 중 대체투자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 대우조선 인수 포기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최근 금융환경이 급변해 이번 투자 건에 신중히 접근해야 하고 다른 곳에 투자할 만한 외연이 더 넓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GS,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 등 국민연금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기 위해 물밑 접촉을 시도해 온 기업들은 독자적 자금확보 방안을 찾아야 할 상황이 됐다.


한편, 산업은행은 국민연금의 결정과 관계 없이 당초 매각일정대로 이르면 오는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연금공단 측은 대우조선 인수에 최대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대우조선 인수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여겨져 왔다.

/khchoi@fnnews.com 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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