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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銀 국내지점 상반기 순익 ‘껑충’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2 20:35

수정 2014.11.05 12:14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올 상반기 흑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올 상반기 국내 39개 외국은행 지점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9.7% 증가한 1조168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재정거래를 통한 국내 국공채 투자가 늘었고 대출채권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연초 이자율 하락으로 보유채권의 평가 및 처분이익이 증가하면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지난해 3965억원 적자에서 555억원 흑자로 돌아선 것도 수익급증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총자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조원(56%) 증가한 225조6000억원에 달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도 2.1%포인트 늘어 12.4%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외환 및 파생관련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7887억원보다 7.1% 감소한 732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바클레이스와 미즈호코퍼레이트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이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JP모건체이스로 197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HSBC(1200억원), 호주뉴질랜드은행(90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외국 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02%로 0.68%포인트 개선됐고 6월 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24%,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1.86%였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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