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캐나다 증시 이번에는 상품주 충격으로 대폭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3 09:45

수정 2014.11.05 12:13

미 하원의 구제금융안 부결 여파로 사상 최대 지수 폭락을 기록했던 캐나다 토론토 증시가 2일 이번에는 세계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상품주 추락 여파로 대폭락했다.

토론토 증시의 S&P 종합지수는 이날 813.97 포인트 하락한 1만900.54로 장을 마감, 2년 만에 처음으로 1만1천선 이하로 추락했다.

이날 지수 하락폭은 월요일 기록했던 840.92 포인트(6.9%)에 비해 적지만, 퍼센트 상으로는 7%로 오히려 더 크며 미 다우 지수 낙폭 3.2%에 비해 2배가 넘는다.

CTV 방송은 이날 폭락이 미 투자은행 매릴린치가 캐나다 내 세계적인 비료회사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촉발됐으며, 이어 국제 유가 급락 여파로 석유 관련 주는 물론 대부분 상품 관련 주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달러 역시 극도로 불투명한 향후 경기 전망에 따라 미 달러 대비 1.46센트 급락한 92.7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매릴린치는 지난 달 24일에는 캐나다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는 미국처럼 주택시장 붕괴에 이은 금융시스템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단지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는 비관적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산유국인 캐나다 증시는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던 지난 6월 18일 사상 최초로 1만5천선을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나, 그 후 원유가 하락과 미국 경제 침체 여파로 25% 이상 속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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