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개성공단 기업 애로 1위, 남북관계 불안감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3 14:43

수정 2014.11.05 12:12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남북관계 악화를 기업경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지난달 29∼30일 이틀간 개성공단에 입주한 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34.5%가 ‘남북관계 악화에 따른 불안감’이라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어 ‘3통(통행·통관·통신)문제의 어려움’이 28.9%로 뒤를 이었고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인력조달의 어려움’이 각각 17.1%였다.

남북관계 경색의 근본 원인으로는 65.8%가 ‘정부와 여당의 강경한 대북정책’을 지목했고 ‘금강산 피격사건 및 핵불능화 중단’이 19.7%, ‘북미관계의 악화 등 국제정세’가 6.6%로 나타났다.

남북관계 경색의 해결책으로는 ‘정부의 적극적인 남북대화 의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0.5%로 가장 높았고 ‘남북경제협력 및 사회문화교류 확대’가 32.9%로 뒤를 이었다. ‘대북강경책의 지속을 통한 북한정권의 사과 선행’이라고 답한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정부의 각종 금융지원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60.3%로 압도적이었다. ‘그저 그렇다’가 35.5%, ‘만족한다’가 3.9%로 조사돼 금융지원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부분은 어려운 경제난 타계책으로 개성을 선택하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 프랜들리를 내세우는 이명박 정부가 이들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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