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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 청약기회 왔다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3 17:00

수정 2014.11.05 12:12



가을 아파트 분양 성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4·4분기에는 서울 서초구와 용산구, 인천 청라지구,경기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노른자위 지역에서 블루칩 아파트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울 서초구의 반포래미안과 용산구 신계동 재개발아파트인 대림 e-편한세상, 광교신도시의 울트라건설 참누리아파트 등은 특급 단지로 손꼽힌다. 더구나 이들 물량은 입지여건이 뛰어난 데도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는 낮게 책정될 예정이어서 금융한파로 얼어붙어 있는 수도권 분양시장에 훈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이들 유망지역의 분양을 손꼽아 기다리던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수요자들은 청약전략을 잘 짜야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오는 18일께부터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을 청약접수한다. 총 2444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합원 몫을 제외한 85∼267㎡ 4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후분양제 아파트로 입주시기는 내년 7월이며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3호선과 7호선이 단지옆을 지나며 내년 5월 중 지하철 9호선까지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대 안팎에 결정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용산구 신계동 신계재개발구역에서 867가구 중 81∼186㎡ 262가구를 이달 중 내놓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가 예상되며 이마트 용산점과 전자랜드, 용산역사 등이 인접해 생활여건이 좋다. 지하철6호선 효창공원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초와 용산구의 아파트 분양가가 부담스럽다면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 나오는 물량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는 오는 12월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2구역내 재개발아파트 1136가구 중 80∼192㎡ 5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광교와 성남 판교 등 신도시에서도 유망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울트라건설이 오는 8일부터 청약에 나선다. 광교신도시 첫 분양물량으로 A-21블록에서 112∼232㎡ 1188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128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울트라건설에 이어 11월에는 용인지방공사가 A-28블록에서 113㎡ 700가구를 분양한다.

입주를 앞둔 판교신도시에서는 아직까지 마지막 분양물량이 남아있다. 서해종합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A-20블록에서 122∼337㎡ 948가구를 11월 중 분양한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6개 단지에서 3583가구가 나온다.
먼저 서해종합건설은 A-22블록에서 86㎡ 단일형으로만 구성된 336가구를 분양한다. 또 원건설이 84∼86㎡ 1284가구, 풍림산업이 126∼202㎡ 616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3.3㎡당 9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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