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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신 계획 나이 평균 32.3세

우리나라 여성이 첫 임신을 계획하는 나이는 32.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헬스케어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여성 평균 결혼 연령인 만 28세(28.1세) 이상 여성 7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여성의 고령 임신에 대한 인식 및 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상적인 임신연령은 평균 27.9세였지만 실제 임신을 계획하는 나이는 이보다 3.4세 많은 32.3세 였다.

실제 임신 계획 나이를 답한 이유로는 경제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경력이 주로 꼽혔다. 따라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비교적 젊은 임신을 선호하지만 경제적·사회적인 이유로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여성들의 평균 출산 연령은 2000년 29세에서 2007년 30.6세로 7년 만에 1.6세나 높아졌다.

또한 이들 여성 중 78%는 고령임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임신에 대해 가장 염려되는 점으로는 절반 가까이 기형아 등 건강하지 않은 아기 출생(49%)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노산으로 인한 신체적 힘듦(24%), 불임에 대한 염려(15%)도 고령임신으로 인한 걱정거리로 꼽혔다.

하지만 여성들의 고령임신에 대한 높은 염려에 비해, 그로 인해 증가할 수 있는 위험 예방법에 대한 지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 여성 중 3명에 1명은 고령임신에 따른 위험들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모르거나 심지어 예방할 수 없다고 답했고 그 외 응답자들도 예방법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